[뉴욕마감]나스닥 2% 급락..파월 발언 실망, 국채금리 1.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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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국채수익률(금리) 압박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인플레 압박이 일시적이라며 "인내"하고 제로(0)금리 정책을 고수할 것을 다짐했다.
파월 의장의 인내는 인플레와 국채금리 상승을 허용하는 것으로 읽혔고 오르는 인플레와 금리는 증시에 가하는 하방 압력을 키웠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점에서 "인내"할 것이라며 현재의 제로(0)금리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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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국채금리 무질서한 상승 아니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국채수익률(금리) 압박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인플레 압박이 일시적이라며 "인내"하고 제로(0)금리 정책을 고수할 것을 다짐했다.
파월 의장의 인내는 인플레와 국채금리 상승을 허용하는 것으로 읽혔고 오르는 인플레와 금리는 증시에 가하는 하방 압력을 키웠다. 공교롭게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에 유가는 4% 넘게 뛰었다.
◇S&P500 지수 5주래 최저…나스닥 올해 하락전환
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45.95포인트(1.11%) 내린 3만924.14를 기록했다. 다우는 장중 7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1.25포인트(1.34%) 하락한 3758.4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중 2.5% 급락하며 올 한해 상승분을 전량 반납하기도 했다.
장 후반 들어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거의 5주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나스닥 지수는 274.28포인트(2.11%) 밀린 1만2723.47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2월 12일 고점 대비 10% 빠졌고 올 들어 상승분을 모두 까먹어 올해 1.3% 하락 전환했다. 장중 기준으로 보면 52주 최고에서 10% 넘게 빠져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파월 "국채금리, 무질서한 상승 아니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국채 금리 압박으로 일제히 내렸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질서있다"고 평가했다.
시장금리가 무질서하게 폭등한다면 우려스럽겠지만, 늘어나는 변동성을 억제할 만한 조치를 취할 정도로 무질서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점에서 "인내"할 것이라며 현재의 제로(0)금리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오르는 시장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장기물 매입 단기물 매각)와 같은 매입자산 종류에 변화를 주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채권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고 이에 국채금리는 1.5%를 상향 돌파했다. 오후 4시 29분 기준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8bp(1bp=0.01%p) 오른 1.548%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1.555%까지 올랐고 지난주에는 순간 1.6% 넘게 치솟기도 했다.
◇테슬라 5% 급락…유가 4% 넘게 급등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시에서 낙관론자들은 금리 상승을 강력한 경제회복의 신호로 읽기도 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소비자 부담과 대출 금리 상승은 기업 이익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더 많이 오른 기술주는 금리상승 압박을 더 많이 받는다. 많은 기술 업체들은 강력한 성장을 위해 저리의 돈을 빌려 기술 업그레이드에 매진한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기술주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날 애플 1.6%, 테슬라 4.9%, 페이팔 6.3%씩 하락해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2개는 오르고 9개는 내렸다. 기술 2.26%, 소재 2.06%, 재량소비재 2.02%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에너지 2.47%, 통신 0.03%순으로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4% 넘게 뛰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4.2% 급등해 배럴당 각각 63.83달러, 66.73달러를 기록했다. WTI의 경우 2019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감산을 연장하는 것은 물론 OPEC의 사실상 리더인 사우디까지 일평균 100만배럴이라는 자발적 감산을 유지한다는 '깜짝' 소식 덕분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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