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올해는 더 높이..KPGA 대상 타고 美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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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가 깜짝 활약이 아니라는 걸 성적으로 증명하겠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받은 상이 제네시스 대상"이라며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아쉽게 놓쳐서 그런지 더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올해는 반드시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PGA 투어 더 CJ컵을 경험한 뒤 미국 진출에 대한 목표가 확고해진 김한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콘페리 투어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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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을 앞둔 김한별(25)의 각오다. 그는 올해 지난해를 뛰어넘은 성적을 내기 위해 비시즌 기간에 더 많은 땀을 흘렸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겨울 대전과 제주를 오가며 2번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훈련에 매진한 만큼 새 시즌이 기다려진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0년은 김한별이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뚜렷이 알린 한 해였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 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김한별은 신한동해오픈까지 제패하며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왕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한별은 기쁨에 취해있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다승을 하고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마지막 3개 대회에서 부진한 것은 너무 아쉽다.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톱랭커들과 비교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세를 낮췄다.
김한별은 ‘반짝 잘 치고 사라지는 선수가 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시즌을 치르며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건 아이언 샷이다. 그는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치고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지난 겨울 매일 수백 개의 공을 쳤다.
그는 “지난해 74.3%였던 그린 적중률을 80% 가까이 끌어올릴 것”이라며 “핀 주위에 꽂히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새 시즌 개막 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한별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더 CJ컵에 나갔을 때 가장 놀랐던 게 PGA 투어 선수들의 파 세이브 능력”이라며 “그린 주변에서 웨지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아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올해는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잘하는 선수로 이름을 날려보겠다”고 말했다.
김한별이 예년보다 철저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바로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이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받은 상이 제네시스 대상”이라며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아쉽게 놓쳐서 그런지 더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올해는 반드시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PGA 투어 더 CJ컵을 경험한 뒤 미국 진출에 대한 목표가 확고해진 김한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콘페리 투어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싶다는 꿈이 지난해 더욱 확실해졌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 진다면 올해부터 도전하려고 한다. 3년 안에 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김한별은 올해 SK텔레콤과 메인 스폰서, 타이틀리스트와 용품 계약을 체결했다. 플레이앤웍스는 김한별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SK텔레콤 모자를 KPGA 코리안투어를 누비게 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지난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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