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 '미스트롯2' 영예의 眞 "새 기적 쓴 신데렐라"..善 홍지윤·美 김다현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스트롯2' 양지은이 진의 영광을 안았다.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영예의 진(眞) 탄생 현장이 공개됐다.
이번 결승 2라운드엔 2600점이 걸렸다. 마스터 총점은 1라운드와 같이 1100점이지만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는 1500점 만점으로 늘렸다.
결승 2라운드 미션은 인생곡 미션. 첫 무대 주인공 은가은은 어머니의 애창곡이기도 한 김수희의 '애모'를 인생곡으로 꼽았다. 은가은은 삼남매를 홀로 키우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큰 무대니까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연습 도중 은가은은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했고 어머니는 "이제 네 인생도 폈으면 좋겠다"며 은가은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마지막 무대를 마친 은가은은 패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은가은의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85점이었다.
다음 도전자는 김다현. 김다현의 인생곡은 진시몬의 '어머니'. 김다현의 곡 역시 어머니를 위해 바치는 곡이었다. 나날이 실력이 느는 김다현의 노래에 조영수는 "짧은 시간 안에 목소리가 달라졌다"며 "조금 더 성장하면 최고의 트로트 가수가 될 거 같다"고 김다현을 응원했다. 김다현의 최고점은 98점이었으나 최저점은 88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세 번째 무대는 양지은. 양지은의 경연곡은 강진의 '붓'. 양지은은 5개월간 함께 한 '미스트롯2' 동료들을 생각하며 이 곡을 선택했다고. '미스트롯 시즌1'에서 마미부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양지은은 "'미스트롯2'가 저에겐 첫 사회생활이다. 모든 게 낯설고 모든 게 어려웠다. 근데 그 과정 안에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양지은의 노래는 동료들도 함께 눈물짓게 했다. '기적의 제주댁' 양지은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89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음 도전자는 홍지윤. 홍지윤은 1라운드에서 1위 양지은과 단 18점 차이로 2등을 차지했다. 홍지윤의 인생곡은 김태곤의 '망부석'. 국악을 10년 동안 했다는 홍지윤은 20살이 되자마자 성대낭종이 생겼다. 홍지윤은 "처음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노래를 안 한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았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서 다른 걸 뭘할까 하다가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다리 마비로 또 한 번 좌절했다. 홍지윤은 "왜 난 항상 되는 일이 없을까. 노래가 맞지 않나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홍지윤은 "제 꿈에 대한 간절한 이야기다. 망부석처럼 계속 기다렸다"고 트로트를 통해 다시 노래의 길을 걸었다. 홍지윤은 최고 100점, 최저 93점을 받았다.
김의영이 선택한 곡은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 김의영은 곡 선정만으로도 패널들을 기대하게 했다. 김의영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으로 높은 점수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10살 김태연의 인생곡은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 방송 내내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아버지의 서운함을 달래기 위해 선곡했다. 경연을 위해 고모 집에서 지내는 김태연은 "아버지를 한 달 정도 못 봤다.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던 적이 처음이라 너무 보고 싶다"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태연은 "옛날엔 아버지가 나이가 많아 싫었다. 계속 커가면서 아버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저희 아버지는 제 마음을 잘 알고 너무 착하시다"고 고백했다. 김태연은 마지막까지 '트롯 호랑이' 다운 실력을 자랑해 장윤정에게 "자신감이 붙으니 호랑이에게 날개가 달린 격"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김태연은 최고 100점, 최저 95점으로 기록을 또 한 번 깼다.
결승 2라운드를 마친 후, 1라운드 최종 점수와 2라운드 마스터 점수를 더한 2라운드 중간 순위 결과가 공개됐다. 중간 순위 7위는 별사랑, 6위는 은가은이 차지했다. 5위는 김의영, 4위는 김태연이 차지한 가운데 3위는 김다현, 2위는 양지은, 1위는 홍지윤이 차지했다. 14점 차이로 양지은을 꺾고 1위가 된 홍지윤은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양지은은 "예상했다"며 "지윤이 무대를 너무 잘 봐서 뒤집힐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어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승전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최종 7위는 은가은, 6위는 별사랑, 5위는 김의영, 4위는 김태연이 차지했다. 이제 진(眞), 선(善), 미(美)만 남은 상황. 진 발표를 앞두고 양지은은 "이 자리에 서있는 것도 꿈같고 기쁘다. 욕심 없이 이 시간을 즐기려 한다. 떨릴 줄 알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올라왔더니 떨리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간 순위 1위 홍지윤은 자신의 예상 순위가 2위일 거라 추측했다.
미의 자리엔 김다현이 이름을 올렸다.
양지은은 상금을 받는다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아버지께서 발이 불편하시다. 지금 계단 있는 5층 집에 사는데 1층 집에 이사시켜드리겠다 했다. 만약 된다면 이사 시켜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홍지윤은 "처음부터 제 돈이 아니라 생각해서 돈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트롯2' 2대 진은 양지은, 선은 홍지윤이 됐다. 진 왕관을 쓴 양지은은 "몇 등이 되든 간에 울지 않기로 다짐했다.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라 축하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저한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린다. 팬 분들, 시청자 분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은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되어서 여러분들께 위로 해드릴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울먹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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