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가 '껑충'..농축산물 가격 10년 만에 최고
[KBS 울산]
[앵커]
최근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 물가가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 특히 농축산물 가격이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대형마틉니다.
얼마 전까지 1,2천 원이면 살 수 있었던 대파 한단 값이 6,7천 원대까지 치솟는 등 좀처럼 물건을 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최외숙/울산시 삼산동 : "(대파 한단에) 7천 원 정도, 여기는 행사해가지고도 4, 5천 원씩 이렇게 하는데 야채가 너무 많이 비싸다고 생각해요."]
채소와 육류 가격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달 울산의 농축수산물 가격은 일년 전보다 17.1%나 오르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냉해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에다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겹치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이진석/농협하나로유통 울산센터 농산팀장 : "저장성이 있는 과일같은 경우에는 가격대가 계속 유지되고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니까 햇채소나 과일이 열리는 부분은 가격이 다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년 전에 비해 1%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률이 1%대로 올라섰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개인서비스요금은 오른 반면 석유류제품과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은 내렸습니다.
고교무상교육 전면시행 등에 따라 교육비 부담이 줄었고 집세는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농축산물을 제외하면 다른 물가는 아직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향후 물가에는 적지 않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슘 우럭’이 특이사례?…日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압박
- 현직 직원이 ‘토지경매 1타 강사’…LH 일탈 어디까지?
- AZ백신 냉장고 온도, 기준에서 5℃ 벗어나…질병청 “문제 없다” vs 환자 “불안”
- “우리 아빠가 누군데”…KTX내 취식 20대 결국 고발
- [단독] 경비원 갑질 혐의 구속 동대표, 병보석 뒤 또 주민 폭행
- 아이들 탄 차에 날아온 벽돌…오토바이 운전자 경찰에 붙잡혀
- 12층 추락 유아 ‘맨손’으로 받아내 ‘영웅’ 등극
- ‘성전환 강제 전역’ 변희수 전 하사가 남긴 질문들
- [현장K] 지난해 대전 아파트 침수…전문가 “인재 가능성 높아”
- [크랩] 강원도 주민들이 폭설을 반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