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가 '껑충'..농축산물 가격 10년 만에 최고

이현진 2021. 3. 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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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최근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 물가가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 특히 농축산물 가격이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대형마틉니다.

얼마 전까지 1,2천 원이면 살 수 있었던 대파 한단 값이 6,7천 원대까지 치솟는 등 좀처럼 물건을 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최외숙/울산시 삼산동 : "(대파 한단에) 7천 원 정도, 여기는 행사해가지고도 4, 5천 원씩 이렇게 하는데 야채가 너무 많이 비싸다고 생각해요."]

채소와 육류 가격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달 울산의 농축수산물 가격은 일년 전보다 17.1%나 오르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냉해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에다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겹치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이진석/농협하나로유통 울산센터 농산팀장 : "저장성이 있는 과일같은 경우에는 가격대가 계속 유지되고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니까 햇채소나 과일이 열리는 부분은 가격이 다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년 전에 비해 1%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률이 1%대로 올라섰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개인서비스요금은 오른 반면 석유류제품과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은 내렸습니다.

고교무상교육 전면시행 등에 따라 교육비 부담이 줄었고 집세는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농축산물을 제외하면 다른 물가는 아직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향후 물가에는 적지 않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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