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6점, 오리온 가슴 쓸어내린 승리..SK 자밀 워니 34점

이규원 기자 2021. 3. 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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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데빈 윌리엄스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단독 3위에 올라섰다.

3쿼터까지 서울 SK에 15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던 오리온은 4쿼터에만 31점을 내줘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오리온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에 81-79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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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리온 허일영 21점, SK에 진땀승..단독 3위로
강을준 감독 "NBA도 못 간 윌리엄스, 뜨거운 맛 못 본듯"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진땀승리를 거뒀다. [사진=KBL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윌리엄스가 과일값도 못 했다"면서 "KBL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도 실패하곤 하는 곳인데 NBA도 못 간 윌리엄스가 아직 뜨거운 맛을 못 본 것 같다"(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데빈 윌리엄스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단독 3위에 올라섰다.

3쿼터까지 서울 SK에 15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던 오리온은 4쿼터에만 31점을 내줘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막판에 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이 크지만, 윌리엄스가 경기 내내 '나 홀로 플레이'에 몰두한 점도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도 윌리엄스는 동료를 활용하지 않고 단독 드리블에 치중했고, 슈팅도 '난사'하다시피 했다.

2점은 9개를 던져 3개를 꽂았고, 3점은 3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이 25%에 그쳤다. 이날 그의 득점은 6점이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오리온은 치열한 막판 순위 싸움을 앞둔 지난 1월 말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지난달 3일 첫 경기를 치르고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KBL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도 실패하곤 하는 곳인데 NBA도 못 간 윌리엄스가 아직 뜨거운 맛을 못 본 것 같다"고 작심 비판했다.

오리온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에 81-79로 이겼다.

24승 18패가 된 오리온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반 계단 올라섰다.

또 SK에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SK는 그대로 8위(17승 25패)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에이스 이대성이 11점으로 다소 부진한 가운데 슈터 허일영이 21득점 6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를 끌어냈다.

SK에서는 그간 부진하던 자밀 워니가 무려 34점을 넣으며 분투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SK가 경기 초반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리온이 여유롭게 리드를 잡았다.

SK는 전반전 2점 성공률 17%, 야투 성공률 26%에 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에도 어렵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페인트존에서 오리온 수비에 완전히 막힌 SK는 3점으로 공격의 맥을 이어가려 했다.

2쿼터 중반 닉 미네라스가 연속 3점을 넣은 데 이어 최성원과 안영준이 쿼터 막판에 3점을 하나씩 넣어 SK는 30-43으로 체면치레를 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골밑에서 힘을 낸 워니를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좁혀가던 SK는 4쿼터 종로 2분 30초를 남기고 꽂힌 최성원의 3점으로 71-76까지 따라붙었다.

워니는 54초에 넣은 골밑 득점과 30초에 꽂은 투 핸드 덩크로 SK가 79-81까지 쫓아가게 했다.

이어진 오리온 공격에서 이대성의 슛이 림을 외면한 가운데 SK 김건우가 버저와 함께 던진 3점이 빗나가면서 오리온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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