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시간 만에 사의 수용..민정수석도 교체

정창화 2021. 3. 4. 23: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밝힌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또 여러차례 물러나겠단 뜻을 밝힌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 총장의 사의 표명 1시간여 만에 청와대는 수용 소식을 밝혔습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이례적으로 짧은 입장, 윤 총장 사의에 크게 대응하지 않겠다는 강경 기조로 읽힙니다.

후임 인선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법에 정해진 절차를 밟아서 진행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윤 총장이 정치적 득실을 따져 사퇴를 결정했다고 비판한 반면.

[허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총장은 오로지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에 충성하며, 이를 공정과 정의로 포장해 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불의하고 무도한 정권이 검찰총장마저 축출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 "문재인 정권의 '우리 윤 총장님'이 사퇴하게 되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브레이크가 없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문 대통령의 검찰총장 사의 수용 소식 45분 뒤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수리가 발표됐습니다.

지난달 22일 신 수석으로부터 거취를 일임받은 지 열흘 만입니다.

임명 63일 만인데, 검찰을 둘러싼 갈등 정국은 매듭짓고 민생 현안에 주력하겠단 의지로 보입니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이 발탁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휴동/영상편집:이재연

정창화 기자 (hwa@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