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옵티머스 판매 NH투자증권 2차 제재심도 결론 못내

박응진 기자 2021. 3. 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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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4일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를 재개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고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못냈다.

앞서 금감원은 정영채 대표에 직무정지 3개월, NH투자증권에 중징계의 기관 제재를 사전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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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 사전통보 받은 정영채 대표 출석해 적극 소명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옵티머스펀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4일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를 재개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고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못냈다.

금감원은 "제재심은 다수의 회사 측 관계자들(법률대리인 포함)과 검사국의 진술, 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추후 다시 제재심을 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는 3번째 제재심이 된다. 금감원은 지난달 19일에도 제재심을 개최한 바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차 제재심에 이어 이날도 출석해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해 사후 수습 노력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일단 자사도 이번 사태의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또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관리를 위한 가교운용사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하고, 정영채 대표는 사내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을 겸임하기로 하는 등 사후 수습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NH투자증권이 부실 펀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투자자들에게 대거 판매한 책임을 묻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84%에 달한다.

앞서 금감원은 정영채 대표에 직무정지 3개월, NH투자증권에 중징계의 기관 제재를 사전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은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또한 기관 제재는 인가취소, 영업정지, 시정·중지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기관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여겨진다.

하나은행에는 기관경고 등의 중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무관리회사 역할을 맡은 예탁결제원은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지만, 감사원 감사 등을 이유로 이날 제재심에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는 않았다.

이들 금융회사와 기관에 대한 제재심 심의가 끝나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등을 거쳐 제재가 확정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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