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정치 야망 소문 파다했다..피해자 코스프레"

김광태 2021. 3. 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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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대선에 참여하는 명분으로 삼는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그분의 정치 야망은 이미 소문이 파다했다. 이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는 피해자 모양새를 극대화한 다음에 나가려고 계산을 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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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대선에 참여하는 명분으로 삼는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그분의 정치 야망은 이미 소문이 파다했다. 이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는 피해자 모양새를 극대화한 다음에 나가려고 계산을 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른바 '추-윤 사태'를 지나며 추 전 장관이 사실상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제가 키웠다면 적어도 제 말은 잘 들어야 하는데, 국회에서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실제 장관이 돼 들어가 보니 정말로 '윤 사단'이 실재했다. 특수통 중심으로 똘똘 뭉친 아주 강고한 세력들이 나쁜 수사, 짜맞추기 수사, 기획 수사로 인권을 침해하는 일들이 있었다. 적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아마 윤 사단을 만들 때부터 권력 야심을 갖고 본인의 정치적 행보까지 계산해 하나의 세력으로 키운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사퇴의 변으로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추 전 장관은 "오히려 헌법 가치와 법치를 파괴해온 스스로의 언행을 되돌아봐야 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서 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은 선진 사법 시스템이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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