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활동 중단→서신애 "곧 새싹 돋아나겠지" [종합]

김수영 2021. 3.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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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배우 서신애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서신애는 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대들의 찬란한 봄은 나에게 시린 겨울이었고 혹독하게 긴 밤이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신애는 앞서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피해자로 언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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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 SNS에 의미심장 글 남겨
같은 날 (여자)아이들 수진 활동 중단
학폭 의혹은 "사실 확인 안 돼" 입장 고수
(여자)아이들 수진, 서신애 /사진=한경DB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배우 서신애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서신애는 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대들의 찬란한 봄은 나에게 시린 겨울이었고 혹독하게 긴 밤이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영원할 것만 같던 그대의 여름 끝에 나는 왜 여전히 겨울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내 마음에 쌓인 눈을 녹이고 사무치는 존재를 잊기 위해 노력했다. 나의 겨울은 혼자 만들어진 것이 아님에도 이겨내기 위해선 늘 혼자만의 조용한 싸움이 필요했다"면서도 "지나간 계절의 떠올림은 쉽지 않겠지만 보냈던 계절의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아물지 못해 울컥 멱차오르는 기억들을 애써 묻으며 그대의 계절을 조용히 응원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이기적인지라 그럴 때마다 애써 녹인 눈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어버렸다"며 "이렇게 무너지기엔 내가 너무 가여웠다. 나의 계절에 햇살을 비춰 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서신애는 "나는 더이상 겨울에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다. 빙판길을 깨부수자. 녹일 수 없다면 부셔버리자"며 "그제야 참으로 길고 긴 겨울밤의 끝에 그동안 알 수 없던 햇살이 옅게 느껴졌다. 주변을 살피니 아직은 날카로운 바람이 흩날려도 녹았던 눈으로 인해 질척이던 땅이 조금씩 굳기 시작한다. 이제 곧 어린 봄의 새싹이 돋아나겠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디선가 여전히 아픈 겨울을 보내고 있을 당신에게 보잘 것 없는 나 역시 당신을 위해 자그만한 햇살을 비추고 있다는 걸 알아주길. 당신도 참으로 가슴 저리게 찬란한 인생을 살아가는 중이기에"라며 글을 마쳤다.

서신애는 앞서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피해자로 언급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수진은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 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자)아이들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수진의 활동 중단을 알리며, 당분간 팀이 5인 체제로 활동할 것이라 전했다. 단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유선 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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