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벤츠 2대 번호판이 같아"..도심서 마주친 대포차

박태근 기자 2021. 3.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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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도심 한복판에 번호판이 완전히 일치하는 두 대의 고급 승용차가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V타임스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노이시 반푹거리에서 '30E-488.16'이라는 번호판을 단 벤츠 승용차 두 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시민들이 발견했다.

두 승용차의 번호판은 규격이 달라 언뜻 다른 번호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든 숫자와 알파벳이 완전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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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도심 한복판에 번호판이 완전히 일치하는 두 대의 고급 승용차가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V타임스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노이시 반푹거리에서 ‘30E-488.16’이라는 번호판을 단 벤츠 승용차 두 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시민들이 발견했다.

두 승용차의 번호판은 규격이 달라 언뜻 다른 번호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든 숫자와 알파벳이 완전히 같다. 차종도 같은 검은색 벤츠 모델이다.

이 황당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자 경찰은 두 승용차를 모두 압수하고 어느 쪽이 번호판을 위조한 것인지 가리기 위해 소유자를 조사하고 있다.

‘30E-488.16’이라는 번호판은 2012년 최초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2011년식 벤츠 승용차에 교부된 것이었고, 하노이시에 주소를 둔 한 회사의 소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소유권은 56세의 한 남성으로 변경됐다.

현지 법조 관계자는 위조 번호판 사용자는 행위의 심각성과 결과에 따라 벌금을 물거나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런 범행에는 세관 신고 없이 자동차를 밀수해 오기 위한 경우도 있다. 경찰은 가짜 번호판이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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