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확정..단일화 속도 붙나?

우철희 2021. 3. 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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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관심 '단일화'..오세훈·안철수 곧 만날 듯
시민참여경선 vs 100% 여론조사 놓고 의견 차이
오세훈 '컨벤션 효과 ' vs 안철수 '우위 지지율'

[앵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전 시장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평소 중도 확장을 강조했던 만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합의가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예비후보가 나경원 대세론을 꺾었습니다.

여성가산점까지 더해져 예비경선 때 1위를 차지했던 나경원 예비후보를 5%p 이상 따돌린 겁니다.

10년 전 무상급식 논란으로 서울시장직에서 중도 사퇴한 뒤 당내외 각종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들다가 따낸 값진 결과에 오세훈 후보는 울먹였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지난 10년 동안 많이 죄송했습니다.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왔습니다.]

이제 최대 관심은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입니다.

두 후보는 즉시 전화통화를 갖고 조만간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라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평소 중도 확장을 스스로 강조해온 만큼 상대적으로 논의가 수월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당 후보의 일정인 만큼 당과 긴밀히 협의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뵙고 싶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오세훈 후보와는 조만간 만남을 통해서 건설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이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시민참여경선 등의 방식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안철수 후보 측은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100%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상황입니다.

또,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되면 기호 2번,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면 기호 4번을 달게 되는데, 제1야당으로서 반드시 후보를 내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선 기호 2번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안 후보를 향한 입당과 합당 요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지지율.

현재는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에 있어서 협상의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 확정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가 어느 정도 일어나느냐에 따라 협상 주도권을 누가 쥘 지도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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