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무임승차한 고교생 한국철도에 1억 원 기부

2021. 3. 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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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몰래 열차를 타고 다닌 것을 마음에 걸려했던 60대 사업가가 50년 만에 이를 되갚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세종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귀(65) 씨로 이 씨는 4일 오전 한국철도 본사를 방문,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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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사업가 이정귀 씨..학창 시절 무임승차한 평생 마음의 빚 갚아

[이동근 기자(brk606@naver.com)]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오른쪽)이 4일 오전 학창시절 무임승차의 빚을 갚고자 한국철도에 1억 원을 기부한 이정귀(가운데)·이숙우(왼쪽)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철도

학창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몰래 열차를 타고 다닌 것을 마음에 걸려했던 60대 사업가가 50년 만에 이를 되갚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세종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귀(65) 씨로 이 씨는 4일 오전 한국철도 본사를 방문,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했다.

이 씨는 “1970년대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천안역에서 용산역 구간의 기차표를 끊어야 했지만 집안 사정이 넉넉지 못해 무임으로 자주 승차해 왔다”라고 밝히며 “어려운 여건에도 기차로 통학하며 꿈을 이루었고 이제 철도에 진 평생 마음의 빚을 내려놓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전했다.

한국철도는 이 씨로부터 기부 받은 장학금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익지원단체인 철도공익복지재단을 통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 씨의 기부에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동근 기자(brk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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