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 아래 생존은 무의미"..미얀마 시민들 또 거리로
[앵커]
군경의 총격에 최악의 유혈 참사가 발생했지만, 미얀마 시민들은 거리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선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5대의 제트기가 굉음을 내며 편대 비행합니다.
불안한 상황에도 시민들은 미얀마 군부 정권 퇴진을 외치며 자리를 지킵니다.
군경의 총격에 38명 이상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참사 이후에도 시위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군정 규탄 구호를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든 이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나무와 쓰레기 봉지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진압에 대비했고, 조준 사격을 하지 못하게 주변에 천이나 전통 치마 등을 걸어 놓기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언제든지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군사정권 아래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군부 반대에 동참하는 공무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미얀마 공보부 산하 공무원 110여 명은 군부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유엔주재 미얀마 대사 등 해외에 파견된 고위 외교단까지 가세하면서 조직적인 저항운동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미얀마 시민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유엔에 보호책임을 촉구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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