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손흥민' 그 위에 아시아 최고는 '차붐'
[경향신문]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손흥민(29·토트넘·왼쪽 사진)이 영국 매체가 선정한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랭킹에서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선수는 차범근 전 감독(오른쪽)이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4일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랭킹을 발표했다. 20위까지 발표된 이 랭킹에서 한국 선수는 총 5명이 뽑혔다. 5명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 아시아에서의 한국 축구 위상을 입증했다.
한국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를 향해 가고 있는 손흥민은 일단 3위에 위치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카리스마가 넘치는 이 한국 선수는 2020년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100대 최고 선수 22위에 올랐다. 또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놀라운 골로 푸스카스상을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큰 족적을 남긴 차 전 감독은 당당히 1위에 올랐는데, 국가대표로서도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58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이미 만 24세의 나이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차범근은 1980년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폭발적 스피드와 강력한 킥으로 유명한 그는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뛰며 98골을 넣었고, UEFA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 전 감독과 손흥민에 이어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인 박지성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생마’ 김주성이 7위를 차지했고,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8위로 그 뒤를 이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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