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시장, 봄 맞을까

도재기 선임기자 2021. 3. 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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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케이옥션 170억원어치 '최고'
서울옥션 열기 이어갈지 '기대감'

[경향신문]

경매에 출품된 화가 김창열의 ‘물방울 LSH70’. 케이옥션 제공

미술품 경매시장이 온기를 되찾고 있다. 케이옥션은 오는 17일 경매에 국내외 근현대미술품 169점, 약 170억원어치가 출품된다고 4일 밝혔다. 케이옥션 측은 “최근 10년간 최다 금액(낮은 추정가 합계)”이라고 밝혔다. 미술시장 회복 기대감 속에 지난달 서울옥션 경매에서 나타난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경매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1987년)로 추정가 13억~20억원에 출품됐다. 서울옥션 경매에서 작가 최고가 기록(10억4000만원)을 세운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1970~2000년대의 시대별 작품 9점이 나온다. 김환기 작품 5점, 이우환 작품 7점, 단색화 계열의 박서보·정상화(각 5점), 윤형근·하종현(각 2점)을 비롯해 박수근·천경자·도상봉·김종학 등의 작품도 새 주인을 기다린다.

해외 작품으로는 피카소와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제니 홀저, 줄리안 오피, 미스터 두들, 장샤오강 등 대중적 인기 작가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18세기 작품인 ‘우암 송시열의 초상’과 단원 김홍도의 ‘기우취적(騎牛吹笛)’ 등 회화와 조선 후기 백자, ‘주칠 이층책장’ 등 다양한 목기도 나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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