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끌어안기'로 인구소멸 극복
[KBS 대구]
[앵커]
앞서 여러 차례 보도해드린 것처럼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80% 이상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인구 감소세가 심각합니다.
일부 자치단체들은 지방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청년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성의 한 마을.
이 마을에 청년 10여 명이 정착해 창업을 시작하면서 공방이나 식당 등 다양한 가게가 생겼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시골 장터에 가까웠지만 최근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청년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생활공간을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싸게 제공하면서 정착을 유도한 겁니다.
[김민재/공방 대표 : "여기는 문화적으로 예술적으로 어쨌든 도시보다는 조금은 뒤처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런 부분을 좀 더 충족시키고자 하고요."]
인근 딸기 스마트 농장에도 다른 지역에서 온 청년 10여 명이 창농 교육을 받으며 딸기 재배에 한창입니다.
매월 2백만 원을 훈련수당으로 지급받으면서 2년간 실습 교육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효종/청년 농부 교육생 : "작년에 창농했던 친구들도 있고요. 도시 생활만 하던 친구들이 살아보고 본인들이 판단해보는 기회가 된다는 건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현재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82%인 19곳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상황.
의성군은 2년 전까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청년 유입 사업을 확대하면서 2위로 한 단계 내려갔습니다.
[김주수/의성군수 : "청년들이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들어와서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경북 대부분 지역이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청년 끌어안기 사업이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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