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이승헌' 거인 단짝 배터리에서 이제는 경쟁자로!
[앵커]
중학교 3년을 빼고 늘 붙어 다니며 프로까지 동행한 선수가 있습니다.
포수에서 투수로 변신한 나균안과 타구에 머리를 맞았던 이승헌인데요.
두 선수를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포수들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상동구장.
한켠에서 투수 훈련을 하는 나균안.
그는 원래 포수였습니다.
그러나 2019년 103개로 팀 최다 폭투 불명예 기록에다 1할 대 타율까지.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이름을 바꿨고, 투수로 변신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나균안/롯데 : “이런 시련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힘들었어요.) 제가 계속 미련을 가지고 있으면 더 힘들 거라고 했어요.”]
투수 전향에 큰 도움을 준 선수는 지난해 공을 머리에 맞은 뒤 특수 모자를 쓰고 있는 단짝 친구 이승헌.
[나균안/롯데: "안녕하세요. 1군 선배님. (안녕하세요. 후배님.) 승헌아 1군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 해? (잘해야지.) 어떻게 잘해야 하는데 (어…. 마음의 준비?) 아 노하우를 안 알려주는 거야?"]
스트레일리와 프랑코, 박세웅에 새내기 김진욱까지 가세한 롯데 마운드.
150km대의 강속구를 앞세운 이승헌, 5개 구종을 장착한 나균안도 1군 주전 투수에 도전합니다.
[이승헌 : ”(나균안은) 일단 경쟁 상대고 제가 이기는 게 좋지 않을까요. (다승왕) 욕심은 여전히 있고 제가 하는 것만 하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짝 배터리에서 이제는 선의의 경쟁자가 된 두 선수가 롯데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홍성민/영상편집:이형주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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