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공개매각 최종 '무산'..다시 수의매각 추진

박상용 2021. 3. 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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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유찰에 유찰을 거듭하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공개 매각이 최종 무산됐습니다.

결국, 다시 수의매각이 추진되게 됐는데요.

제값을 받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취재에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4번째 입찰까지 진행됐던 알펜시아리조트 공개매각.

매각금액의 5% 수준인 400억 원의 입찰보증금이 입금돼야 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낸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매각은 최종 무산됐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4번째 입찰을 시작했습니다만 어제(3일) 오후3시까지 실사에 참여한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서 최종 유찰됐고요."]

매각금액이 8,000억 원까지 떨어졌는데도 시장의 반응이 없었던 겁니다.

이에 따라 개발공사는 리조트 일괄매각을 위한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빌라와 골프장인 A지구와 콘도와 스키장이 있는 B지구, 스포츠시설의 C지구로 구분돼 있습니다.

건설비용은 1조 4천억 원.

지금도 남아 있는 빚이 7,0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하루 이자만 4,000만 원 넘게 내고 있습니다.

강원도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팔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분리매각' 카드를 쓰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A,B,C지구 '일괄매각'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수의계약 절차로 따라올 '헐값 매각' 논란도 부담입니다.

매각 비용이 더 낮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경식/강원도의원 : "(매각) 감정가격을 시장에서 만족하지 못하니까 적법한 절차 안에서 시장에서 만족할만한 (매각) 가격을 찾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강원도 재정의 발목을 잡는 알펜시아리조트 정리는 또다시 미뤄졌고 관건인 '매각가격'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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