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노조-학생 갈등 격화..고소전까지 번져
[KBS 청주]
[앵커]
임금 문제를 두고 청주대학교와 노동조합의 갈등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교육부의 대학 평가를 앞두고 총학생회가 노조 현수막을 떼자, 노조가 학생 간부를 고소하는 등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직원 임금 문제를 두고 4년째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청주대.
임금 인상안이 비현실적이라면서 총학생회가 노조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올해 교육부 대학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재정 지원이 끊겨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총학생회는 교육부의 현장 평가를 앞두고 노조가 달아둔 현수막을 떼기도 했습니다.
[우성제/청주대학교 총학생회장 : "이 평가가 정성 평가가 들어가기 때문에 3주기 평가에. (노사 분규가) 어느 정도 감점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행동을 한 거고요."]
하지만 노조는 2017년 당시 협의 내용이 지켜지지 않아 소송까지 이어진 만큼 쟁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수막을 철거한 총학생회 임원 등 학생 3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정당한 노조 활동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박용기/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지부장 : "전 총학생회장이 '학교에서 법률 자문받았는데 문제없다'고 해서 우리가 뗀 거다' 자체적인 조사 과정 속에서 그러한 내용을 이야기한 걸로 (확인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직원 노조에 고소 취하를 요구하면서 재학생 등 천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했지만, 노조는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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