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국내개발 지원..문제 해결엔 한계

김지수 2021. 3. 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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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품귀 탓에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태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와 국내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한데요.

급박한 상황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사태를 풀기엔 역부족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미국 제너럴모터스, GM의 북미공장 3곳이 멈춰 섰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탓인데 GM은 가동 중단을 이달 다시 연장하면서 재가동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포드 역시 반도체 부족으로 1분기 생산이 작년보다 20%까지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일본 혼다, 닛산 등도 생산량 감축에 나섰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증설이 이뤄져야 하는데 시간이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결국 올 연말까지 이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1분기 추정치로는 생산 차질이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정도 발생을…"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품귀는 자동차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코로나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반도체업계의 수요 예측이 빗나간 게 주원인입니다.

차량용 반도체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다 보니 국내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한국GM은 부평2공장을 이미 절반만 돌리고 있고 현대·기아차도 주말 가동시간을 일부 단축했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수입절차 간소화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개발 지원에 나섰습니다. 우선 400억 원을 지원해 개발 반도체의 신속한 성능평가 체제를 구축합니다.

<강경성 /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단기적으로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반도체의 신속한 수입 조달을…(중장기적으론) 차량용 핵심 반도체를 자급화할 필요가…"

하지만 개발과 시험에만 여러 해가 걸리는 데다 급성장 중인 전기차는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해 수급 불안 해결엔 한계가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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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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