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부모 10명 중 6명 '일요일 학원 휴무' 찬성

강현석 기자 2021. 3. 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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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교습시간 줄이기' 조례 개정 운동 추진

[경향신문]

광주지역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일요일에 학원 문을 닫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는 학원 교습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조례 개정 운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학원 교습시간 감축을 위한 시민모임은 “최근 진행된 ‘학원운영에 대한 학교급별 적절한 교습시간 여론조사’에서 학부모의 59.3%가 ‘학원 일요휴무제’에 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학생들도 57.4%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대 의견은 학부모 28.0%, 학생 21.8%에 그쳤다. 학원 일요휴무제에 찬성하는 이유로 학부모들은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환경 조성을 위해’(44.7%), ‘학생들에게 제도적으로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43.8%)서라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휴식권 보장’(6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조사는 광주시의회가 학원 교습시간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진행했다. 학부모 1161명과 학생 190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현재 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84.0%에 달했고, 중학생은 82.4%, 고등학생은 63.9%였다.

주당 학원 교습시간은 고등학생과 중학생이 5.6시간, 초등 고학년 4.8시간, 초등 저학년 2.8시간 순이었다. 학원 교습시간은 교육감이 시·도 조례로 정하는 범위에서 정할 수 있다. 현재 광주시 관련 조례에는 학원 교습시간을 오전 5시부터 오후 10까지로 제한하고 있지만 별도 휴무일은 지정하지 않고 있다. 시민모임은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학원 조례 개정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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