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 계속 나올 듯"..전문가, "과도한 불안 필요 없어"
[앵커]
백신 접종 뒤 숨졌다는 소식 듣게되면, 막연한 불안감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요.
전문가들은 사망과 백신의 관련성은 아주 낮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고된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의 인과성은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조사가 좀 더 필요하지만 접종과 사망 사이 관련이 있을 확률은 극히 낮다고 입을 모읍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저는 이 사망이 백신과 연관성이 없을 가능성이 99%라고 생각을 합니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일정한 비율로 계속 사망하는 환자가 생기는 곳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대규모 접종이 더 시작이 되면 사망 보고가 많아질 수 밖에 없고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사례들이 다 수집되기 때문에...”]
사망자들이 기저질환을 가진 입소자였던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접종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종사자가 훨씬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 사망 다섯 분 나온 경우는 전부 다 입소자죠. 평소에 안 좋아서 입원하고 계시던 분이 사망하셨던 사례들로 나오고 있어요.”]
해외 사례도 참고할 부분입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전세계적으로 (접종 이후) 사망 보고는 꽤 많이 있었고 인과성이 보인다라고 하는 것은 한 케이스(사례)도 없었어요.”]
가장 경계할 부분은 백신 불안감이 국민 사이에 퍼지는 겁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 이제 불암감이 커지면서 접종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접종률이 떨어지게 되면 코로나19 종식이 조금 더 멀어지게 되는 것이죠.”]
접종을 기피하면 사회적 피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이런 불안 때문에 예방접종을 안 하게 되면 혹시라도 요양병원, 시설에서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 확산되는 것을 막기가 굉장히 어렵죠.”]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종을 하지 않으면 큰 유행이 계속 끊이지 않고 발생을 하게 돼 있거든요. 지금의 방역단계를 낮출 수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접종 전후로 무리하지 않고 특히 예진시 몸상태를 의사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안전하게 접종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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