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성과 문화 새 책

한겨레 2021. 3. 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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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소개되는 페미니즘 이론가이자 문학비평가 제인 갤럽의 책이다.

지은이는 특유의 '자세히 읽기'로 라캉의 이론과 그와 연관된 다양한 페미니즘 텍스트를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정신분석과 페미니즘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한다.

화가 박서보의 아내이자 삼남매의 엄마로 산 지은이 윤명숙이 자신을 찾아 나가는 여정을 담았다.

83살에 첫 책을 펴내는 지은이는 20대 초반 가난한 예술가와 결혼하면서 홍익대 미술학부를 중퇴하고 주부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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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정신분석 딸의 유혹

국내 처음 소개되는 페미니즘 이론가이자 문학비평가 제인 갤럽의 책이다. 지은이는 특유의 ‘자세히 읽기’로 라캉의 이론과 그와 연관된 다양한 페미니즘 텍스트를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정신분석과 페미니즘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한다. 저자는 “페미니즘이 남근 중심적 세계를 바꾸려 한다면 남근 중심주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심하은·채세진 옮김/꿈꾼문고·1만5000원.

나로 말할 것 같으면-Yes, I am

화가 박서보의 아내이자 삼남매의 엄마로 산 지은이 윤명숙이 자신을 찾아 나가는 여정을 담았다. 83살에 첫 책을 펴내는 지은이는 20대 초반 가난한 예술가와 결혼하면서 홍익대 미술학부를 중퇴하고 주부로 살았다. 언택트 시대의 일상과 노년의 삶부터 전쟁 중 피난 생활, 전후의 궁핍까지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알마·1만6000원.

잠깐 수습 좀 하고 올게요: 나를 잃지 않는 실수 회복법

매끈한 성공담보다 좌충우돌 실수담을 공유하는 일이 여성들에게 더 확실한 도움이 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책. 미국 여자대학교인 스미스대에서 학생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책임자 제시카 배컬이 쓰고, 고정아가 옮겼다. 지은이는 작가, 저널리스트, 기업 최고경영자 등 각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25명을 만나 실패담을 듣고 ‘실패 대처법’을 공유한다.

북하우스·1만5000원.

유미의 연인

‘2020 에스에프 어워드’ 수상 작가 이서영이 <악어의 맛> 이후 8년 만에 중단편 12편을 모은 소설집을 출간했다. 자식을 잃은 엄마(‘센서티브’), 과도한 배달 노동으로 친구를 잃은 소년(‘로보를 위하여’) 등 고통 앞에서 숨지 않고 투쟁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줄줄이 펼쳐진다. 늑대소녀, 저승사자 같은 가상 인물의 입을 통해 사회가 내친 이들의 입장을 들려준다.

아작·1만4800원.

잠깐 동안 봄이려니: 역사의 찰나를 사랑으로 뜨겁게 태운 그녀들

작가 이문영이 고된 현세에서 자유롭고 자주적으로 사랑을 지킨 여성의 이야기를 묶었다. 선구적 사생활로 알려진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기생에서 여성 운동가로 주체적 삶을 산 주옥경 등 실존 인물부터, 결혼이 선택이었던 고려 여성들 이야기까지 사랑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혜화동·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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