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파'된 대파, 227.5% ↑..소비자 물가 1년 만에 최고
【 앵커멘트 】 요즘 장 보러 가면, 하루가 다르게 뛰는 물가에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년 만에 또다시 정점을 찍었습니다. 227.5%나 오른 대파를 비롯해 농·축·수산물과 집값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요즘 들어 대파 찾는 손님이 줄었습니다.
(현장음) 작년에는 4천 원, 3천 5백 원 했는데 사는 사람들이 다들 비싸다 해요.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주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박인실 / 서울 용산구 - "기본적으로 구정 지나면 내려요.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올라요."
대파 가격은 한 해 전보다 3배 이상 뛰었고, 사과와 고추가루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 - "작년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 애로와 조류독감의 영향 등에 더해서 명절 요인도 작용하면서…."
여기에 코로나19로 집콕이 늘면서 밥상에 자주 오르는 계란과 육류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1%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농·축·수산물 오름폭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
또 담배와 주류 가격 인상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집세 가격도 3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서민들은 물가에 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국민들의 가계 소득감소와 맞물려 생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전체적인 체감 물가는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
정부는 할인 쿠폰 제공과 수입 확대 등을 통해 가격 안정에 힘쓴다지만, 오를 대로 오른 물가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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