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추격' 문경은 감독 "PO, 1%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MD인터뷰]

2021. 3. 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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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한때 21점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1점까지 좁혔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는 저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SK가 또 오리온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9-81로 패했다. 8위 SK는 오리온전 4연패에 빠져 7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는 형국이다.

2쿼터 한때 21점차까지 뒤처지는 등 경기 개시 후 줄곧 끌려 다니던 SK는 4쿼터 중반 이후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이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자밀 워니가 연달아 골밑득점을 성공시켜 오리온을 압박한 것.

하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는 한방은 나오지 않았다. SK는 2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직전 안영준이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역전을 노린 김건우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자밀 워니(34득점 11리바운드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최성원(12득점 7어시스트)과 최부경(11득점 6리바운드)도 분전했다. 속공도 7개 성공시켰다. 하지만 끝내 3점슛을 13개 허용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1~2쿼터와 3~4쿼터의 경기력 차이가 있었다. 공수에 걸쳐 기본적인 그림이 나와야 하는데, 특히 4쿼터 추격할 때 나왔던 경기력을 초반부터 보여줬으면 재밌는 승부가 될 수 있었다. 실책이 많이 나오는 등 초반 경기력이 어수선했다. 빨리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또한 “워니는 걱정했던 것에 비하면 나아졌다. 1대1 수비는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 로테이션은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승부처에 3점슛을 허용했다. 그래도 오늘 같은 경기력은 유지해줘야 할 것 같다. 사실 지난주 3경기가 플레이오프 경쟁에 다가설 수 있는 일전이었다. 거기서 1승 2패에 그쳐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래도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겠다. 올 시즌만 농구하고 그만 둘 게 아니다.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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