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에 소주를 왜?..생명 살린 마트 주인 '눈썰미'
【 앵커멘트 】 한 여성이 동네 마트에서 번개탄과 라이터, 소주를 샀습니다. 여성의 수상한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 마트 주인은 여성이 타고 온 차량 번호를 메모해 112에 신고했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여성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았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마트입니다.
모자를 쓴 여성이 흰색 승용차에서 내려 마트로 들어옵니다.
여성은 소주 2병을 산 다음, 주인에게 번개탄을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주인이 번개탄 1개를 가져오자 여성은 1개를 더 달라고 했고, 라이터도 샀습니다.
▶ 인터뷰 : 이인자 / 마트 주인 - "(여성) 얼굴을 봤는데 얼굴빛이 너무 어둡고, 느낌이 안 좋았어요."
주인은 25년째 마트를 운영하면서 불길한 예감이 든 손님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번개탄과 소주를 산 여성이 차를 타고 떠나자 마트 주인은 차량 번호를 적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여성이 탄 차량을 전북 부안에서 발견했습니다.
경찰의 설득 끝에 여성은 극단적인 선택을 포기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출동 경찰관 - "약간의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목소리가 작게 이야기하면서 의기소침한 상태였어요."
마트 주인의 눈썰미가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겁니다.
▶ 인터뷰 : 이인자 / 마트 주인 - "한 가정을 살린 거라 너무 뿌듯해요. 너무 좋아요."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제공 : 전북경찰청
#MBN #극단선택막은마트주인 #번개탄소주 #생명살린눈썰미 #강세훈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검수완박은 거짓말″…민주, 검찰에 보완수사권 부여
- [단독] ″마스크 쓸 때까지 기다렸는데″…버스기사 폭행한 남성
- 조국, 윤석열 겨냥 ″죽은 권력만 물어뜯던 하이에나″
- 캐디 앞에 두고 '풀스윙'…실명위기 부상에도 18홀 다 돌아
- 김윤상 하차→음주운전 혐의에 사과 '변명의 여지 없다'..누리꾼 '싸늘'(종합)
- ″전형적인 양아치″ 동하 '학폭의혹' 제기…소속사 ″확인중″ [전문]
- ″맹견에 물려 열 바늘 꿰맸는데 견주는 도망″…누리꾼 '분노'
- ″역대급 지하철 빌런″…1호선 좌석에 소변 본 남성 논란
- '왕따 논란' 이나은, 불매운동 활활…광고업계 비공개 전환
- 3기 신도시·과천 등 8곳 전수조사…5년 전 직원까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