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공개 사의에 신속 대응..민정수석도 경질

조국현 2021. 3.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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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신속하게 사의를 수용했고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 신현수 민정 수석까지 교체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그 배경을 살펴 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 기자 ▶

그렇습니다. 정확히 1시간 15분만에 윤 총장 사의를 수용 처리한 건데요, 정만호 국민소통의 발표도 단 한 문장, 7초밖에 안걸렸습니다.

들어보시죠.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사의 수용 여부를 고민할 필요도 없고, 배경 설명도 구차할 정도로, 대단히 못마땅하게 본다는 간접적 메시지로 읽힙니다.

실제로 청와대 안에선 임명직 공무원이 공개적으로 사의 표명하는 방식도 부적절하지만, 헌법 파괴 운운하는 건 과장을 넘어 날조에 가깝다, 정치 행보를 하려고 총장 임기제를 무너뜨리고 검찰 조직을 짓밟고 있다는 불만과 반발도 들립니다.

◀ 앵커 ▶

자 그러고 나서, 신현수 민정수석도 교체했는데 이건 또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 기자 ▶

신 수석은 최근 검찰 인사를 둘러싸고 사의를 표명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문 대통령에게 거취 를 일임했었는데, 열흘만에 결국 전격 교체됐습니다.

신 수석 교체는 원래는 오늘 예정된 인사는 아니었는데, 윤 총장이 돌연 물러나겠다고 하면서 윤 총장과의 소통 임무를 맡겼던 신 수석도 한꺼번에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과의 갈등 논란을 최대한 빨리 털어버리고 국정에 집중하자, 이런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속전속결'로 마무리 하겠다, 이렇게 보이는데,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민정수석이 다시 비검찰 출신으로 복귀한 점, 그리고 후임 검찰총장 인선, 이 두 가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곧바로 임명된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은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민변 부회장 출신입니다.

비검찰 출신을 다시 발탁한 건, 검찰에 대한 개혁 작업에 다시 고삐를 죄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후임 검찰총장 인선에도 이런 기조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과정에서 검찰이 또 반발하면서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어서, 이번 파문의 후폭풍, 청와대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송록필,김신영/영상편집: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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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기자 (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08707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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