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조카, 가덕도 토지 급매로 내놔 "5배 차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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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 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이 본인이 소유한 가덕도 토지를 '급매'로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에 따르면, 오치훈 사장은 지난달 가덕도 안에 소유한 1448㎡(약450평)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에 대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이 오 전 시장의 대표공약이었던 만큼 그 일가의 토지매입은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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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 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이 본인이 소유한 가덕도 토지를 '급매'로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에 따르면, 오치훈 사장은 지난달 가덕도 안에 소유한 1448㎡(약450평)을 매물로 내놓았다. 매물가격은 평당 350만원이다. 현재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상승 호재로 작용해 부산 강서구 대항동 일대 토지의 평당 호가는 50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에 달한다.
오 사장은 자신이 소유한 땅 가격으로 시세의 절반 수준인 평당 350만원을 제시했다. 급매 가격대로 거래가 완료될 경우 오 사장 땅은 15억 7500만원 선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이 2005년 토지를 매입할 당시 평당 7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5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보는 셈이다.
윤 의원실이 부산시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일가족은 법인 명의로 가덕도 일대 부동산 2만여평을 갖고 있다. 대한제강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 2만1300평(7만289㎡), 대한제강 완전자회사인 대한네트웍스는 송정동에 1990평(6596㎡) 공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2004년부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해왔으며 대한제강은 1994년부터 10여년에 걸쳐 부지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이 오 전 시장의 대표공약이었던 만큼 그 일가의 토지매입은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67억 원이나 드는 보궐선거의 원인제공자가 오 전 시장인데 그 일가가 선거용으로 급조된 가덕도 신공항 개발의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냐"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는 LH의 땅 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 전 시장 일가의 땅 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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