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거악' '발본색원' '패가망신'..땅 투기 공직자 뿌리 뽑힐까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한 공분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연일 한 목소리. LH 직원들의 비윤리와 청렴의무 위반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습니다. '거악' '패가망신' '일벌백계' 등 단어들이 등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수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2.4 부동산 대책과 연계해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국토부 조사는 믿을 수 없다며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발본색원' 이라는 단어를 쓰며 사안의 엄중함과 근본적 대책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정부합동수사단을 출범시키고 당장 오늘부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대한 신속하게 빈틈없이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국토부와 LH는 다음 주 내로 조사를 끝내겠다고 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공직자 투기 행위에 대한 제보와 신고도 받기로 했습니다.

이참에 '공직자 땅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정치권과 정부의 각오. 어느 때보다 비장합니다.

'공직자 땅 투기'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분노과 허탈감도 이참에 싹~ 뿌리뽑을 수 있을까요?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