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윤석열 사의 1시간 만에 "수용한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습니다.
윤 총장이 공개적으로 사의를 발표한 지 1시간여 만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래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불과 1시간여 남짓, 언론에 '사의 수용' 결정 사실을 알렸습니다.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곧바로 사의를 받아들인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윤 총장이 언론 인터뷰와 대구 방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당·청의 검찰개혁에 반발하며 여론전을 펴는 것에 청와대의 불쾌감은 상당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총대를 메고 "국민 선동" 행위라며 강하게 경고했으나, 윤 총장이 여론의 힘으로 당·청을 압박하는 질주를 계속하자 더는 공직자의 태도로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이 정계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차기 대권 행보에 나섰다는 언론의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문 대통령의 결단을 앞당긴 요인으로 꼽힙니다.
청와대는 검찰총장 후임 인선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됩니다.
법조계에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 등이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후임 임명은 법에 정해진 절차를 밟아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검찰 간부급 인사 과정에서 사의 소동을 빚었던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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