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귀하신 몸.. 파운드리 증설 전쟁

박정일 2021. 3. 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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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귀현상이 완성차는 물론 IT(정보기술) 등 제조업 전반을 뒤흔들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의 증설 투자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도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신설 후보지를 4~5개 지역으로 압축해 현지 주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을 포함해 애리조나, 뉴욕 등에서 3나노 공정 라인 신설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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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반도체 품귀현상이 완성차는 물론 IT(정보기술) 등 제조업 전반을 뒤흔들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의 증설 투자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도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신설 후보지를 4~5개 지역으로 압축해 현지 주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과 싱가포르, 독일 등 3개 공장의 생산량 확대를 위해 올해 14억 달러(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경우 미국 뉴욕주 몰타 인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CEO(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적으로 10년이 걸렸을 기술 채택이 1년 만에 이뤄졌고, 반도체 산업 성장 속도는 기존 예상보다 2배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해 9%였던 매출 성장률이 올해 1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세계 파운드리 1위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5나노 공정 라인을 신설 중이며, 올해 최대 280억 달러(약 31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TSMC와 양강구도 구축을 목표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을 포함해 애리조나, 뉴욕 등에서 3나노 공정 라인 신설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오스틴을 선택할 경우 올 2분기부터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23년 4분기에는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세부 계획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반적인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이 코로나19로 지연된 서버 등의 수요 폭발도 원인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예상보다 빨라진 4차 산업혁명의 흐름도 영향을 준 것"이라며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도입 속도나 친환경 규제 강화 등을 고려했을 때 반도체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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