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걸' 고진영 vs '장타 자매' 코르다 맞붙는다
최근 3개 대회 우승자들 묶어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2021년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고, '동생' 넬리 코르다(미국)는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LPGA에서 챔피언이 됐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한 코르다 자매는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 1·2위를 달리는 등 LPGA 판을 뒤흔들고 있다.
올해 세 번째 대회인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볼빅'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샷을 날리고 있는 세 주인공을 한 조로 묶어 흥행을 도모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대회 주최 측은 4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 때 세계 1위 고진영과 코르다 자매를 한 조로 편성했다. 고진영과 코르다 자매는 4일 밤 10시 11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물론 동거동락하는 코르다 자매보다는 홀로 두 자매에 맞서야 하는 고진영에게 부담이 되는 조 편성이다. 하지만 멘탈이 누구보다 강한 고진영은 어떤 조 편성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코르다 자매 기세를 꺾을 절호의 기회로 생각할 것이다. 게인브리지 LPGA에서 4위로 마친 뒤에도 "다음주까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코르다 자매는 LPGA의 대표 장타자다. 지난해 넬리가 평균 271.9야드를 날려 장타 랭킹 4위에 올랐고, 제시카 역시 269.4야드로 7위를 기록했다. 비록 장타 랭킹은 낮지만 고진영에게는 2018년과 2019년 연속 그린 적중률 1위에 오른 컴퓨터 아이언샷이 있다. 지난해에는 4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해 통계에 잡히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아이언샷 능력을 발휘했다. 이번 조 편성은 고진영의 아이언샷과 코르다 자매의 장타 대결이기도 한 것이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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