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1조 들여 동해안 저탄소벨트 만든다

우성덕 2021. 3. 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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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해양·수산·레저에 투자

경북도가 동해안 경제 활성화를 위해 11조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저탄소 벨트를 구축한다.

경북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AST 플랜'을 수립하고 동해안 5개 시군의 발전 방향을 내놨다. EAST 플랜은 그린에너지(Green Energy)와 신해양 개척(Advance of the sea), 스마트 수산(Smart fisheries), 해양 레저관광(Tourism of marine leisure) 4개 분야다.

먼저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해 포항에는 수소연료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1062억원이다. 이를 위해 올 2월부터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소부품 기업 집적을 위한 '수소특화단지' 지정도 신청한다. 경주에는 사업비 7210억원을 투입해 혁신원자력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영덕에는 1조원을 들여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를 조성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대규모 풍력발전과 후방산업을 육성한다. 울진에는 수소에너지 실증과 생산 단지를 만든다.

스마트 수산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포항 일원에 1150억원을 투입해 경북형 스마트 수산 기반을 조성하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와 스마트 수산기자재 연구센터, 수산식품 수출 가공 클러스터 등을 건립한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2025년 준공되는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관광객 100만명 시대에 대비한 생태연구·생태관광 기반을 구축한다. 이 사업에는 총 875억원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그린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모델을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그린에너지와 배터리, 수소, 원자력 중심의 저탄소 에너지 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SUN) 벨트'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 기존 탄소 경제 중심인 제조업을 저탄소 경제 구조로 전환하고 지역 경기 부양 차원에서 대형 사업을 발굴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동해안을 국가 전력에너지 생산거점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 벨트로 만들겠다"며 "통합 신공항과의 투 포트(Two-port) 전략을 통해 동해안을 환동해 게이트웨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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