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소상공인 수출 지원 강화한다
"성장 사다리 구축에 핵심역량 집중"
KOTRA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전체 국내기업 664만여개사 중 620만여개사가 소상공인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서비스업 또는 도소매업에 종사해 수출 소상공인은 극히 일부로 추정된다. 매출 120억원 이하 소규모 제조업체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소상공인의 수출은 이보다도 적을 것으로 추측된다.
정부는 앞으로 수출 중소기업 20만개를 창출하고,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소상공인의 수출기업화를 통한 수출 저변 확대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KOTRA는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을 통해 지원해 온 소상공인 수출을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 설치를 계기로 더욱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KOTRA는 수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수출전문위원을 배정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또한 수출 경험이 없거나 수출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출 첫걸음 학교' 교육과정을 개설해 수출 실무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와 더불어 수출 역량을 갖춘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 무역 플랫폼 '바이코리아(BuyKOREA)'에 소상공인 전용 전시관을 개설한다.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맞춤형 바이어를 발굴하고, 소상공인의 수출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한 소상공인의 제품 샘플을 해외 바이어에게 보내 반응을 조사한 후, 이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는 '첫 수출 성공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수출 소상공인의 사후지원도 강화한다. 소상공인의 수출이 지속되도록 첫 수출 이후 발생하는 애로를 KOTRA가 앞장서 여러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소한다. 이를 통해 KOTRA는 소상공인에게 수출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 사다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던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제 실핏줄인 소상공인이 튼튼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그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날 현판식에 앞서 "지금까지 KOTRA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많은 소상공인이 참여해왔으나, 소상공인만을 위해 전담 지원조직을 만든 것은 처음"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께서 수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KOTRA가 가진 역량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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