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럽지 않은 연봉 주겠다" 굴지의 기업까지 흔드는 쿠팡! [IT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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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IT개발자 블랙홀'이 됐다.
쿠팡은 파격적인 연봉을 앞세워 IT 개발자 몸값 인상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AI 등 IT기반 서비스를 고도화 중인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 2년차 경력 개발자 연봉을 6000만원대로 책정했다.
모두 쿠팡 개발자 파격 대우에 IT기업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대처한 현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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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 삼성전자 부럽지 않게 해주겠다”(쿠팡)
쿠팡이 ‘IT개발자 블랙홀’이 됐다. 심지어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의 핵심 인공지능(AI)임원까지 영입했다. 쿠팡은 파격적인 연봉을 앞세워 IT 개발자 몸값 인상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AI 관련 부문 그룹장을 맡고 있던 A 상무가 쿠팡으로 이직했다. 쿠팡은 삼성전자의 다른 개발 핵심 인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쿠팡은 이직을 결정한 사람에게 기존 연봉의 1.5배, 스톡옵션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대규모 사업확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풀필먼트(물류 전 과정을 대행해 주는 사업) 서비스 및 물류센터 구축 등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및 개발 분야 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임직원들에게 삼성전자 부럽지 않은 회사로 키우겠다고 강조한 바 있어 파격적인 대우를 통한 우수 인재 영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쿠팡은 2025년까지 5만명 규모의 신규 고용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개발자와 데이터 전문가 등의 채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출시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등콘텐츠 사업도 확장해 많은 IT 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쿠팡은 향후 넷플릭스처럼 독점 콘텐츠를 제작하겠단 계획도 내비쳤다.
쿠팡의 파격적인 인재 영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AI 등 IT기반 서비스를 고도화 중인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 2년차 경력 개발자 연봉을 6000만원대로 책정했다. 또 경력 개발자 200여명을 공채하면서 합격 시 최소 5000만원의 입사 축하금을 주겠다고 공표했다.
당장 IT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우수 개발 인력이 곧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IT기업들이 속속 쿠팡 선제 공격에 대처하기 시작했다. 쿠팡이 개발 인력 몸값 상승 진원지가 된 것이다.
이에 올해 들어 넥슨과 넷마블은 연봉 800만원을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에 맞췄다. 이후 크래프톤은 기존 개발 직군 연봉을 2000만원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6000만원까지 더 올렸다. 대형 게임사 개발자 몸값 인상에 중소 게임사도 연봉 1200만원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도 2019년부터 전 직원에게 지급해 온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 행사 권리를 부여했다. 카카오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 직원에게 자사주 10주씩을 상여금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모두 쿠팡 개발자 파격 대우에 IT기업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대처한 현상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쿠팡이 발표한 개발자 파격 대우는 시작에 불과하다. 미국 상장 이후 쿠팡의 개발자 영입은 규모와 속도 면에서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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