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백신 맞은 20대 숨져.."기저 질환 있었다"
[KBS 대전]
[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이 접종 이틀 만인 오늘, 숨졌습니다.
기저 질환이 있는 중증 장애인으로 알려졌는데,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20대 여성 환자가 오늘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20대 여성은 지난 2일, 병원 안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다음 날 미열과 발작 증상을 보여 두 차례에 걸쳐 해열제를 투약했지만 접종 뒤 4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숨진 20대 여성이 중증 장애인으로 뇌전증 등 기저 질환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병원에서 당일, 입소자와 종사자 등 백여 명이 같은 백신을 접종했는데 숨진 20대 외에 이상 증상을 보인 환자는 없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백신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가장 주된 반응인데 중증 같은 경우는 보통 접종 후에 수 분 내에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에 그런 것이 없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람은 어제 2명에 이어 오늘 대전 20대 포함 3명이 더 나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주일째가 되면서 지역에서는 만 8천여 명이 접종을 마쳤고 대전, 충남의 경우 평균 접종률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지역에서 집계된 이상 반응은 140여 건으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충남에서 1건, 나머지는 모두 두통과 발열 같은 경증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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