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의 칼'로 발탁된 윤석열

2021. 3. 4. 19:1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4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경진 전 국회의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국정농단 수사로 문재인 정부의 1등 공신으로 평가받았던 윤석열 총장이었습니다. 정권 4년차인 지금은 참 알궂게도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로 부상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 총장에게 대통령은 악연입니까 인연입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인연이죠.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 아마 비슷한 인식을 공유했을 겁니다. 윤 총장은 개인적으로는 박근혜 정권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겠지만, 박근혜 정권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사를 열심히 한 것이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 자체를 적폐로 보고 정치적으로 공격하고요. 실제로 그런 신념을 가졌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해가 일치했겠죠. 그러나 문 대통령이 늘 우리 윤 총장,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요. 윤 총장은 한 번도 본인이 문재인 정권의 총장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취임사에서, 신년사에서 늘 강조한 건 국민, 법치, 헌법. 이런 거였습니다. 검찰에게 왜 죽은 권력만 수사하냐고 그동안 비판이 많았는데요. 새로 출범한 정권은 잘못을 저지를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시기가 됐기 때문에 윤 총장은 현 정권인 문재인 정권을 수사한 거고, 거기서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에 갈라진 겁니다.

[김종석]
오늘로서 윤석열 총장의 약 27년간의 검사인생은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동안 검사생활을 하면서 소신발언을 꽤 많이 쏟아냈었는데요. 그래서 본인도 27년간 후회 없이 일했다고 얘기를 했죠. 정리를 해볼까요? 검사 윤석열. 국정농단 수사팀부터 해서 서울중앙지검장, 그리고 5기수 뛰어넘어서 총장까지 됐는데요. 만약에 윤 총장이 오늘 사표를 던지는 이유가요. 조국 전 장관 사태 때 현 정부와 이렇게 각을 세우지 않았다면 7월 임기까지 다 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갔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경진 전 국회의원]
조국 사건뿐만이 아니잖아요. 월성 조기 폐로 사건도 있고. 울산시장 사건도 마찬가지이거든요. 저기 검찰 안에 수사기록이 있을 텐데요. 저 수사가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예상 못하는 상황들이거든요. 아마 윤 총장의 성정이라든지 검찰총장으로서 직무했던 그 모습을 본다면 불편했을 요인들이 조국 하나 뿐만 아니었을 겁니다. 워낙 많은 데서 충돌지점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에요. 결국은 불편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