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LH 직원도 투기 의혹 연루..산정지구도 여파
[KBS 광주]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이른바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사전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LH광주전남지역본부 소속 직원 1명도 포함됐는데요.
최근 발표된 광주 산정 공공주택 개발지를 둘러싸고 토지거래 조사가 이뤄질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기 신도시 개발이 확정된 경기 광명 시흥지구 4천 제곱미터 규모의 밭입니다.
2019년 6월 4명의 소유주가 이 땅을 1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인데, 이 가운데 한 명은 현재 광주전남 지역본부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LH 관계자는 이 직원이 1년 전까지 다른 지역본부에서 근무를 했으며, 현재 직위해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3기 신도시 개발지역의 사전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24일, 공공택지 개발이 확정된 광주 산정지구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으로 해당 지역 토지거래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산정동의 경우, 거래된 토지 면적이 2017년 2만천여 제곱미터에서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장수동 지역은 지난해 토지거래 면적이 일 년 전보다 4배 넘게 많았습니다.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 자금이 몰린 것은 아닌 지 여러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산정지구 개발 예정지에 대해서도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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