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이천 등 외국인 집단감염 확산

이보람 2021. 3. 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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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곳곳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공장이 밀집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 나섰다.

지난 2일 이 공장의 외국인 근로자 1명이 확진된 뒤 직원 28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3일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원주시는 지역 내 제조업 공장 159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63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코로나19 선제 무료 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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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 공장 등서 줄줄이 확진에
지자체, 외국인 선제검사 방역 강화
부산 감천항 또 집단발병.. 9명 확진
지난 3일 경기 동두천시 내 중앙도심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외국인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최근 전국 곳곳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공장이 밀집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 나섰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두천시 외국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18명이 전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95명으로 늘었다.

이천시 한 스티로폼 공장에서는 이틀간 외국인 근로자 10명 등 직원 12명이 확진됐다. 지난 2일 이 공장의 외국인 근로자 1명이 확진된 뒤 직원 28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3일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주시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 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동두천에 거주하며, 양주시 남면과 광적면의 회사 2곳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 소재 한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2명도 이날 확진됐다.

공장이 밀집한 지자체들은 외국인에 대한 선제검사를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지역 내 제조업 공장 159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63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코로나19 선제 무료 검사를 한다. 시는 숙소 등 밀집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는 이날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4700여곳에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 고용 사업장 관리자는 앞으로 사업장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접촉자가 다녀간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학생들의 확진이 잇따른 충북에서는 일부 학교가 개학하자마자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한동안 잠잠했던 부산 감천항에서는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4일~8일까지 1만여명의 부산항운노조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지 한 달여 만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부산항운노조원 7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돼 이틀 새 확진자가 9명이 됐다.

한편 전날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부산 강서구 보건소 직원 11명은 식당에서 ‘쪼개앉기’로 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각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보람 기자·전국종합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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