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이천 등 외국인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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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곳곳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공장이 밀집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 나섰다.
지난 2일 이 공장의 외국인 근로자 1명이 확진된 뒤 직원 28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3일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원주시는 지역 내 제조업 공장 159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63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코로나19 선제 무료 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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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외국인 선제검사 방역 강화
부산 감천항 또 집단발병.. 9명 확진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두천시 외국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18명이 전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95명으로 늘었다.
이천시 한 스티로폼 공장에서는 이틀간 외국인 근로자 10명 등 직원 12명이 확진됐다. 지난 2일 이 공장의 외국인 근로자 1명이 확진된 뒤 직원 28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3일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주시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 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동두천에 거주하며, 양주시 남면과 광적면의 회사 2곳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 소재 한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2명도 이날 확진됐다.
공장이 밀집한 지자체들은 외국인에 대한 선제검사를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지역 내 제조업 공장 159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63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코로나19 선제 무료 검사를 한다. 시는 숙소 등 밀집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는 이날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4700여곳에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 고용 사업장 관리자는 앞으로 사업장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접촉자가 다녀간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학생들의 확진이 잇따른 충북에서는 일부 학교가 개학하자마자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한동안 잠잠했던 부산 감천항에서는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4일~8일까지 1만여명의 부산항운노조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지 한 달여 만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부산항운노조원 7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돼 이틀 새 확진자가 9명이 됐다.
한편 전날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부산 강서구 보건소 직원 11명은 식당에서 ‘쪼개앉기’로 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각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보람 기자·전국종합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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