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조정위, 정승원 아닌 대구 손 들어줬다
[스포츠경향]
2021년 프로축구 K리그 조정위원회에서는 구단이 모두 웃었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1 K리그 조정위원회를 열고 정승원(24·대구)의 2021년도 연봉을 선수가 아닌 구단 제시액으로 최종 결정했다.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위원회의 문을 두드린 또 다른 선수 A도 구단이 제시한 연봉을 받아들여야 했다.
정승원은 대구의 핵심 미드필더로 지난해 26경기를 뛰면서 7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기록만 따진다면 1부리그 2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을 낸 그는 전년도 연봉의 2배를 원했다. 대구 구단도 정승원의 활약상을 인정해 연봉 인상은 일부 받아들였으나 올해 만료되는 계약의 연장 여부와 초상권 문제에서 이견이 발생해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정승원과 대구는 지난달 24일까지 연맹에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고,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게 됐다. 대구 관계자는 “원래 연봉에선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부족한 금액도 선수의 활약에 따른 옵션으로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정위원회는 구단과 다년 계약을 맺었으나 연봉이 확정되지 않은 선수가 대상이다. 조정위원회는 양측이 서면으로 각자 원하는 연봉 및 기타 조건, 그리고 합당한 이유와 근거를 서면으로 먼저 전달받은 뒤 당일 직접 당사자들의 진술을 청취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원래 정승원과 A선수를 포함해 총 7명이 대상이었으나 나머지 5명은 전날인 3일까지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합의해 제외됐다. 이에 따라 역대 조정위원회에서 연봉이 결정된 선수는 22명이 됐다.
한편 연봉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은 선수는 21일 이내 대한축구협회 분쟁조정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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