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탄 승용차에 벽돌 던지고 도망친 오토바이 운전자 검거

3일 대치동서 앞차 뒷유리에 벽돌 던져
사건 하루 만에 붙잡혀..혐의 부인 중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자동차 뒷유리에 벽돌을 던진 혐의를 받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하루 만에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승용차 블랙박스 화면. (사진=유튜브 캡처)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30대 후반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A씨는 3일 오후 7시 17분쯤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사거리 인근 백화점 앞 2차선 도로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앞서 가던 승용차 뒷유리에 벽돌을 던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벽돌을 던진 승용차를 운전하던 B씨는 사고 당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오토바이가 제 차에 벽돌을 던졌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B씨는 글에서 “신호대기 중 ‘퍽’ 소리가 나 누가 들이받았나 보다 했는데 뒷유리가 깨져 있었다”며 “뒷자리에 있던 아이들은 놀라 울고 정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회전을 하는데 오토바이가 무리하게 앞으로 끼어들었다”면서 “뒷자리에 있던 아이들은 놀라서 울고 정신이 없었다”고 적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오토바이 운전자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를 상대로 2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