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정비구역별로 상황 달라.. 현장분석하면 오히려 지금이 매수 기회" [제13회 fn 재테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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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4 부동산대책 이후 재개발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각 정비구역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이춘란 리얼리치에셋 대표(사진)는 4일 서울 강남대로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열린 '제13회 재테크쇼'에서 "지난해 공공재개발에 공모한 8곳이 권리 산정 기준일이 각각 다르다"면서 "양평 13구역의 경우 2013년 11월 7일 전에 등기를 받은 곳은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하면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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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란 리얼리치에셋 대표
"정부의 2·4 부동산대책 이후 재개발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각 정비구역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이춘란 리얼리치에셋 대표(사진)는 4일 서울 강남대로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열린 '제13회 재테크쇼'에서 "지난해 공공재개발에 공모한 8곳이 권리 산정 기준일이 각각 다르다"면서 "양평 13구역의 경우 2013년 11월 7일 전에 등기를 받은 곳은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하면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공공재개발 적극 추진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도입, 역세권 개발,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 도입 등 다양한 공급대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물을 섣불리 샀다가 우선공급권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공공재개발을 할지, 직접 시행을 할지 각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법령을 분석하고 자료를 찾아보면 지금 계약을 해도 공급권을 받을 수 있는 매물이 있다"면서 "공공재개발이 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민간재개발로 바뀌게 되면 오히려 가격은 더욱 크게 오르게 되는 난센스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과 시흥에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국민들의 3기 신도시 사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며 사업 지연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또 역세권 개발의 경우 땅값이 많이 올라 토지 소유주를 설득해서 사업을 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공공 직접 시행 역시 정부가 인센티브를 많이 줘서 정비구역 지정부터 이주까지 5년 안에 끝내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이 기간에 사업이 성공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도 성공한 모델이 나와야 주택을 매수하려는 사람이 기다릴 수 있다"면서 "공공재개발 2차 발표가 나고 추후 공모한다고는 하나 아직 성공사례가 없고 후보지로 올라간 곳도 현장을 가면 동의율이 높지 않은 곳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기에 2·4 부동산대책에 대해 분석을 하고 매수에 들어가는 경우 자산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투자 경험이 없거나 스터디가 안되는 경우 사실상 매수가 어려워 향후 투자의 양극화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초보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정책이라 내집 마련을 늦출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투자지역에 대한 공부를 한다면 기회는 충분히 온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면 실망하는 예비투자자들이 패닉 바이를 할 수 있어 집값 상승의 불을 지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대로 사전청약이 잘 이뤄진다면 공급 시그널이 유지되면서 집값이 안정화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대표는 "집값에 있어 공급이 가장 중요한데 주택임대사업자등록이 8년 임대를 마치고 자동말소되는 2026년과 3기 신도시 입주되는 시기와 맞아떨어지면 집값이 크게 안정될 것"이라면서 "다만 서울은 공공재개발로는 공급이 부족해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투자 포인트는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집을 팔고 갈아타려는 수요는 올해가 적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 지역의 집값은 떨어지기가 어려운 만큼 기회가 되면 잡아야 된다"면서 "신축 위주의 분양권 투자는 앞으로도 좋고, 청약은 무작정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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