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종목 고르는 핵심은 선택보다 탈락.. 변동성 장세엔 고배당주 매력적" [제13회 fn 재테크쇼]

이진석 2021. 3. 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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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는 최대한 줄이고 매력적인 저평가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가치투자의 기본이다."

슈퍼개미 '샌드타이거샤크' 박민수 작가(사진)는 4일 서울 강남대로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열린 '제13회 재테크쇼'에서 "좋은 종목을 고르는 핵심은 선택보다 탈락에 방점을 두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작가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리스크 요인을 제거하고, 최적의 종목을 발굴하는 투자전략으로 '주린이를 위한 10단계 종목분석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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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박민수(샌드타이거샤크) 작가
사진=박범준 기자
제대로 된 투자의 필요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진 시대다. 냉철한 전략 없이는 자산증식이 아닌 자산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4일 서울 강남대로 본사 7층에서 '한걸음 앞선 자산증식 노하우'라는 주제로 '제13회 재테크쇼'를 진행했다. 이번 재테크쇼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에 대한 재테크 노하우를 전수했다. 강연자로는 샐러리맨 출신의 슈퍼개미 '샌드타이거샤크'가 나섰다.

"리스크는 최대한 줄이고 매력적인 저평가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가치투자의 기본이다."

슈퍼개미 '샌드타이거샤크' 박민수 작가(사진)는 4일 서울 강남대로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열린 '제13회 재테크쇼'에서 "좋은 종목을 고르는 핵심은 선택보다 탈락에 방점을 두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작가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리스크 요인을 제거하고, 최적의 종목을 발굴하는 투자전략으로 '주린이를 위한 10단계 종목분석법'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기업의 3~5년간 당기순이익을 살펴보고,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면 과감히 투자리스트에서 지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작가는 "시장에 2000여개의 종목이 있는데, 굳이 적자기업을 선택해서 머리 아플 일이 없다"며 "뉴스나 포털, 공시 등을 통해 기업의 과거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시가총액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보 투자자들은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주가만 바라보지만 이는 유상증자나 주식관련 사채 등 주가를 낮추는 악재 요소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시가총액은 기업의 가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게 박 작가의 설명이다.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는 '고배당주'가 매력적이라며 좋은 종목을 선택하기 위해 3년간의 시가배당률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연초에 시가배당률이 8% 이상인 고배당주를 사서 연말까지 기다리다 보면 1년에 30~40%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며 "주린이라면 급등주에 투자하기보다 보유물량의 절반 이상은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제안했다.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부실기업을 거르기 위해서는 지분율 파악도 필수다. 박 작가는 "최대주주 지분이 높으면 고배당 가능성이 있고, 경영이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면 부실기업의 경우 자금난에 시달려 유상증자를 반복하다 보니 지분율이 낮아져 최대주주가 바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더라도 우량기업이라면 호재로 평가되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인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중요 고려사항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실적이 작거나 성장성이 낮은 '굴뚝기업(제조업체)'이 보통 PBR이 낮다. PBR이 낮은 기업들은 약세장에서도 잘 버틴다는 측면이 있다"며 "다만 PBR은 높은데, PER은 낮게 나타나는 등 두 지표가 충돌할 경우에는 PER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작가는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는 '내 생각을 정리하는 작업'을 들었다. 앞선 과정을 거치면서 축약된 경우의수를 따져가며 매수와 매수보류 이유를 세워 나가라는 것이다.

박 작가는 "매수 확신이 들면 급등 그래프라도 공격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최초 매수가 대비 10~20% 빠진다면 추가매수 전략을, 매도도 분할매도에 나서는 편이 좋다"고 추천했다.

그는 "주린이라면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골고루 섞어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대형주는 시가총액이 크기에 변동성에 강하고, 중소형주는 강세장일 때 강하지만 약세장일 때 심한 변동성을 보이기에 체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부터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 제도가 재개되는데, 중소형주 중에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기업들을 선점하면 괜찮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주식은 무관심일 때 사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때 팔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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