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롯데그룹 공동 개최한 디데이에서 '리얼디자인테크' 우승

조광현 2021. 3. 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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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프론트원(상임이사 김영덕)은 4일 개최한 디데이에서 ‘리얼디자인테크’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개최한 디데이는 롯데그룹과 공동 주최했다. 이날 디캠프는 프론트원 파트너로도 활동하고 있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보다 긴밀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롯데그룹과 협업이 가능한 전 분야 신생 기업을 발굴하고자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이번 디데이 출전 기업 모집 당시 총 599개사가 접수됐고 그 중 5개사가 최종 발표 무대에 오르면서 119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본선에 오른 기업에게는 디캠프와 프론트원에서 최장 1년 무료 입주 및 최대 3억원 투자 검토 기회가 주어진다.

디데이 심사와 멘토링에는 디캠프-프론트원 김시완 실장,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종훈 상무, 에이벤처스 김태규 부사장,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SK주식회사 이동훈 부사장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광수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이사장은 “디데이가 스타트업 성장에 있어 터닝 포인트라는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엇다. 앞으로 미래의 K-유니콘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롯데 액셀러레이터 전영민 대표는 “다이나믹하고 창의적이고 가장 대표적인 생태계인 디캠프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함께 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캠프-프론트원의 김영덕 상임이사는 “디캠프의 멤버로 처음 디데이 행사를 하게 되어 떨린다. 오늘 발표하는 팀이 너무 훌륭해서 좋았다. 다양한 기관과 함께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내 사이클링 개발사 리얼디자인테크

(주)리얼디자인테크(대표 이중식)는 실내에서 진짜 자전거를 얹혀서 싸이클링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장비 ‘얼티레이서’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평롤러 또는 트레드밀에 자전거를 올려 타는 것과 달리 자전거 고정대가 있어 넘어질 위험을 줄였으며 좌우 방향으로 자전거 조종이 가능해 현실감이 높다. 태블릿으로 세계의 도로를 가상현실로 보면서 달릴 수 있는 재미 요소도 넣었다. 이중식 대표는 창업 후 20여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실험한 결과 3개의 제품을 런칭해 국내 판매는 물론 미국, 두바이, 유럽, 싱가폴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카트라이더 형식의 모바일 자전거 게임도 개발해 콘텐츠 시장에도 진입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과 좋은 식습관을 위한 누비랩

주식회사 누비랩(대표 김대훈)은 음식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급식소 주방 솔루션을 구축하는 B2B 회사다. 음식 낭비를 줄이면 온실가스를 줄이고 식자재비를 낮출 수 있다. 누비랩은 전국 4만개 급식소에 푸드스캐너로 사용자별로 어떤 음식을 어떻게 섭취했는지를 분석해 개인별로 적정량의 음식을 배식함으로써 잔반양을 줄일 수 있다. 개인별로 식습관을 분석해 필요한 영양 칼로리와 음식 선호도를 파악해 개인별 맞춤 식사 제공도 가능하다. 카페테리아는 정확한 식수 인원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대훈 대표는 “누비랩을 이용하면 잔반 10%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AR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리콘랩스

주식회사 리콘랩스(대표 반성훈)는 증강현실(AR) 커머스 기술 플랫폼 ‘아씨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모바일 쇼핑 고객들에게 실사와 동일한 제품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높이고 반품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리콘랩스 측의 설명이다. 판매자가 제품의 사진 또는 동영상을 촬영해 ‘아씨오’ 플랫폼에 올리면 제품 정보(사이즈, 디자인, 규격 등)를 분석 및 추출해 3D 모델링을 자동 제작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1개 물품의 3D 모델링 당 5만원 이내이며, 몇 시간 만에 제작 가능하며 웹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반성훈 대표는 “E-커머스 영역 전반에 서비스를 적용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잉여 건축자재 활용 플랫폼 운영사 토보스

토보스(김소연 대표)는 버려지는 건축자재를 직거래할 수 있는 판매 플랫폼, ‘잉어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5만톤 상당의 건축자재가 폐기되고 있지만 반면 건축자재를 구하지 못하는 곳도 많다. 건축자재는 놔두면 결국 폐기되고 폐기 비용이 발생한다. ‘잉어마켓’에 건축자재의 사진을 찍어 가격을 설정해 올리면 지도에 상세 내용이 표시되며 이를 필요로 하는 곳과 직거래를 할 수 있다. 김소연 대표는 “특정 자재가 아니라 모든 자재를 사고 팔 수 있는 최초의 플랫폼이며, 장기적으로는 잉어마켓을 활용해 건자재 은행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축산농가 사료빈 잔량 모니터링 서비스 에임비랩

에임비랩(고병수 대표)는 사료빈 측정과 축산물류 관리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축산농가는 사료빈에 올라 직접 사료를 육안으로 확인해왔다. 그렇다보니 주문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사료 기업은 급작스러운 배송에 대비해야만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임비랩은 사료빈의 잔량 확인을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용 센서 3D 라이다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사료빈 상단에 디바이스를 설치되면 사료의 잔량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자료는 사료 회사가 모니터링하게 되고 모니터링을 통해 사료를 자동 주문, 최적 배송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고병수 대표는 “사료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로 스마트 축산으로 발전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디데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따라 관계자만 참여하고 청중들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지켜봤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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