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직장협, 시의회 자치경찰위원 의장 친인척 추천 비판

김경훈 기자 2021. 3. 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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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가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위원 후보로 의장의 친인척과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되지 않은 인사를 추천 명단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경찰 직장협의회가 후보자 인사 검증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경찰청·중부·동부·서부·대덕·둔산·유성경찰서 직장협의회는 4일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추천과 관련해 공동입장문을 내고 "자치경찰제는 국민과 대전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자치경찰제에 개입되어선 안 된다"며 시의회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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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협 "정치적 중립 저해, 사익 개입 감시할 것" 경고
대전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추천위원회 위원들. 왼쪽부터 장수찬 교수(위원장),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인상 변호사, 오명희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 유득원 시기획조정실장,(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의회가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위원 후보로 의장의 친인척과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되지 않은 인사를 추천 명단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경찰 직장협의회가 후보자 인사 검증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경찰청·중부·동부·서부·대덕·둔산·유성경찰서 직장협의회는 4일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추천과 관련해 공동입장문을 내고 "자치경찰제는 국민과 대전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자치경찰제에 개입되어선 안 된다"며 시의회를 비판했다.

이어 "자치경찰 위원 추천은 권한이 아닌 정치적 중립이 될 수 있는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위원은 시민들의 신망이 두터워 존경을 받는 모범적인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 추천 기관은 대전치안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인사검증 과정을 철저히 한 후 추천되어야 하고 사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증 결과에 대해 시민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원은 자치 치안의 관리자로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골고루 겸비해 현장 경찰관이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오는 5월 출범하는 자치경찰의 정치적 중립에 저해되는 행위나 사익이 개입되는 행위를 끝까지 지켜보고 감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될 경우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동 입장문을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위원 추천 기관에 전달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은 의회 몫으로 지난 2월 중순께 법조인 출신과 퇴직 총경 출신 등 2명을 자치경찰위원 후보자로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자 1명은 권 의장의 친인척으로 알려졌고, 다른 한 명은 권 의장이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자문을 받아 직접 추천한 인물로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되지 않아 추천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시의회가 추천한 두 후보 모두 최근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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