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도 분양원가 은폐의혹.."해당자료 실제 분실"해명

이축복 2021. 3.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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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마곡9단지 분양원가를 고의로 감췄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SH공사는 2020년 12월 마곡 15단지 설계내역서를 사무실 이전 과정에서 분실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담은 서증을 행정법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2021년 2월 해당 자료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공개됐다.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분실했다던 마곡 15단지 설계내역 등 원가자료가 국회에 제출됐다"며 "고의적 은폐가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 경실련은 "허위 문서를 제출하고 서울시민을 속인 SH공사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서울시장 후보자들은 SH공사에 대한 근본적 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H공사는 해명자료를 내고 고의적으로 문서를 은폐 또는 미제출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송 관련 자료인 만큼 필요하면 소송 과정에서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일부 자료를 기한 내 찾지 못해 부존재 처리했다"며 "이후 2심 진행 과정에서 부존재 자료를 찾아서 제출한 것"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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