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 ESG 채권 평가시 사후인증 필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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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안진이 사후 인증 없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평가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옥수 딜로이트안진 리스크자문본부 이사는 "ESG 채권 발행 시장이 광폭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ESG 채권 발행 시장이 망가질 것이라는 위기감에 기업들에 사후인증을 필수 사항으로 제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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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안진이 사후 인증 없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평가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급격하게 커지는 ESG채권 발행시장과 더불어 커지는 그린워싱 우려감에 인증기관으로서 강력하게 그린워싱을 방지하려는 선제적 조처다. 사전인증과 사후인증 모두를 '필수사항'으로 요구하는 ESG 채권 평가기관은 딜로이트 안진이 처음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 안진은 이달부터 신규로 ESG 채권 발행을 논의하는 기업들에 사전인증 뿐 아니라 사후인증을 필수 요건으로 제안키로 했다. 정부는 ESG채권 발행 기업들은 회계법인 혹은 신용평가사로부터 사전인증을 의무사항으로 받도록 했다. 그러나 사후인증은 권고 사항에 그친다. 이에 기업들이 사전인증만을 행하고 사후인증은 건너뛴다. 사후인증을 건너뛰더라도 강제하는 법적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옥수 딜로이트안진 리스크자문본부 이사는 "ESG 채권 발행 시장이 광폭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ESG 채권 발행 시장이 망가질 것이라는 위기감에 기업들에 사후인증을 필수 사항으로 제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진은 그린워싱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후인증 없는 기업들은 ESG인증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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