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외국인 근로자 코로나 진단검사 행정명령

서쌍교 기자 2021. 3.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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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동두천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동두천시 보산동 일대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들이 외국인 거주지에 나타났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근로자를 강제 이송하기 위해서입니다.

[방역 요원 : 고양시 생활 치료센터로 가요. 주소지가(거주지와) 다르니까, 개인별로 차에 태워서 들어가요.]

해당 외국인은 두 장의 마스크를 겹쳐 쓰고, 비말 방지 보호막까지 착용했습니다.

이송 버스 안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15명이 타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 간이 검사소에서는 외국인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동두천에 거주하는 외국은 3천 966명으로 파악되지만, 주소가 없는 사람도 많아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두천시 보건소 관계자 : 저희가 못 찾은 사람이 있는가 해서 검사 수를 늘려서 계속 찾고 있습니다. 인근 시군도 마찬가지로 검사는 계속하고 있어요.]

동두천시는 모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조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확진자 발생에 다른 방역 비용을 구상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두천에서는 지금까지 2천 명가량의 외국인이 검사받았고, 양주에서도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 종사자 1천 400여 명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검사 수가 늘어날수록 확진자 판정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3일)까지 동두천에서는 모두 95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나왔고, 양주에서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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