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직원과 첫 소통.. "기억 남는 영화는 '플라스틱 바다'"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된 최태원 SK 회장이 4일 대한상의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만났다. 상의 회장 취임 후 첫 행사다.
최 회장은 이날 약 한 시간 동안 직원들로부터 ‘기억에 남는 인물’ ‘감명 깊게 본 영화’ 등 가벼운 질문들을 받고 답했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A Plastic Ocean)’를 꼽았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고래를 만나기 위해 탐험에 나선 한 저널리스트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여 고래가 위협받는 바다를 만나는 내용이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의 ‘음수사원(飮水思源)’은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항상 새기고 지키려 노력한다”고 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은 사람’에 대해선 “시니어 부시(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베이징대학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 학술포럼 ‘상하이포럼’ 등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원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며 “대한상의 직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필요한 일이다. 같이 해나가자”고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에 직원들과 친밀감을 갖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고 했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하는 관례에 따라 오는 24일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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