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널 막바지 왔나..에너지·유통·화장품 '햇살'
리테일 31%·에너지 24% 올라
韓경기민감주 턴어라운드 기대
아모레퍼시픽 순익 828% 늘 듯
미국이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8일 이후 지난 3일(현지시간)까지 S&P500 리테일 업종지수는 31.0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3.17%)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성장주 랠리가 주춤한 사이에 경기 민감주인 항공, 에너지 업종도 같은 기간 각각 18.82%, 24.14% 급등했다.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업종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달 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국내 증시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국내 호텔·레저, 유통, 소비재, 화장품·의류 업종 내에서 올해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4일 교보증권 리서치센터가 해당 업종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분석한 결과 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코스메카코리아, 디지털대성, CJ ENM, LF, 화승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25개 종목이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으로 순이익이 85.3% 급감했으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순이익 증가율은 828.7%에 달한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미 연초 대비 20.7%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4일 2.08% 오르면서 24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종목에는 신세계, 호텔신라,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SPC삼립, 강원랜드, 제이콘텐트리, 에스엠, SBS 등 9개 종목이 포함됐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백신 보급과 접종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접종이 시작된 국내에서도 유통, 호텔, 면세 등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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